"유동성 태도 변화가 핵심..행정규제 여전히 많아"
[뉴스핌=김양섭 고종민 백현지 기자] 관칭유(管淸友) 민생증권 리서치센터 집행원장은 "중국 경제의 경착륙은 불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칭유 민생증권 리서치센터 집행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주니퍼룸에서 열린 2015 중국포럼 '중국경제 대전환 - 위기인가 기회인가'에서 '중국증시 대전망… 리스크 관리와 투자의 맥'의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관 원장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중국경제 대전환, 위기인가 기회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2015년 뉴스핌 중국포럼에서 "중국경제가 경착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증시가) 벼랑으로 떨어지듯이 폭락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정책툴은 사용가능한 게 여전히 많이 있다"면서 "엄격한 감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규제를 완화하는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3분기 성장률은 7%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 경제성장률은 7%였는데 금융부분에 힘입은 바 크다"면서 "3분기 중국경제성장률은 7%보다 낮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증시)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고 IPO도 중단되고, 기업의 파이낸싱도 제한적"이라면서 "금융산업 GDP성장률 기여도가 2분기보다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증시 급락 현상에 대해서는 '재난'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최근 중국 증시 급락은 재난적 상황(이상변동)"이라며 "6월초부터 6월26일까지 1단계, 이후 7월 8일까지 2단계, 8월 11일까지 3단계, 8월 11일부터 지금까지 새로운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
증시 급변에 따른 중국 당국의 대응에 대해 그는 "유동성에 대한 태도 변화가 핵심"라며 강조했다.
그는 "1단계와 2단계 사이에 중국 감독당국·중앙은행(인민은행)·재정부·국유자산 감독관리위원회 등이 공동행동을 했으며 유동성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며 "7월 8일 시점이 중요한데, 유동성에 대해서 태도가 바뀌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이후에는 중국 정부가 증시를 부양하기 위한 유동성 공급을 멈췄다"면서 "유동성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조치들이 이전과는 다른 상황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시점 이후에는 (유동성이 아닌) 증시의 힘을 통해서 반등을 시작한 것"이라면서 "증시 원래의 룰대로 움직였다고 볼수 있다"고 분석했다.
증국 증시에서 관심을 둘 투자 분야로는 스마트제조, 바이오, 헬스케어, 영상문화 등을 언급했다.
그는 "제조업 기업들도 스마트제조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중국은 한국의 스마트로봇이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바이오에 대해 "굉장히 큰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오는 기술이나 비즈니스모델 이런 부분에서 개선될 부분이 많기 때문에 투자할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여전히 중국에서는 행정 규제가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감독당국의 행정적인 규제가 너무 많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정책에 많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중국 감독당국이 8월 이후 굉장히 많은 규제 방안들을 내놓았는데, 많은 논쟁과 불만이 나오고 있다"며 "규제의 원칙이 가능해야 하는데, 이부분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