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개막전 엔트리 발표를 하루 앞두고 배지환(피츠버그)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배지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와 원정 시범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3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틀 연속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타율은 0.410에서 0.400(40타수 16안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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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볼티모어전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 [사진=피츠버그] |
8회말 좌익수 대수비로 출전한 배지환은 1-2로 뒤진 9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섰다. 배지환은 우완 네이트 갈코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시속 124㎞ 낮은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는 9회에 점수를 뽑지 못하고 1-2로 졌다.
배지환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팀내 타율, 득점, 안타, 2루타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와 주루에서도 정상급 실력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배지환이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3명의 주전 외야수는 결정됐고, 백업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잭 스윈스키도 강력하기 때문이다.
배지환은 타율 0.400(40타수 16안타), 1홈런, 2루타 6개, 4타점, 12득점, 3도루, OPS 1.054이다. 이날 2루타 1개를 보탠 스윈스키는 타율 0.375(40타수 15안타), 1홈런, 2루타 6개, 9타점, 4득점, 4도루, OPS 1.022을 마크하고 있다.
두 선수는 확연하게 다른 스타일이다. 배지환은 컨택트 능력에 빠른 발을 이용한 베이스러닝과 수비가 인상적이다. 스윈스키는 한 방을 갖춘 장타자다. 지난해 88경기에 나가 타율 0.182로 부진했지만, 2023년엔 144경기에서 타율은 0.224였지만 26홈런을 날렸다. 둘 중에 마지막으로 웃을 선수는 누구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