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인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가운데, 소속사 측이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21일 "당사는 뉴진스 소속사 지위를 법적으로 확인 받은 만큼, 향후 아티스트 지원에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주말 컴플렉스콘 공연도 당사 소속 뉴진스의 이름으로 진행되도록 현장에서 충분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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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걸그룹 뉴진스 2023.02.16 mironj19@newspim.com |
또한 "당사는 빠른 시간에 아티스트와 만나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라고 있다"라며 "함께 다시 성장해갈 뉴진스에게 따뜻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김상훈)은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인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가 어도어 측 요구 사항을 전부 받아들이며 뉴진스는 당분간 광고 활동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 가창을 비롯한 등 전면적인 연예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재판부는 "현재까지 제출된 채무자(뉴진스)들의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채권자(어도어)가 이 사건 전속계약상의 중요한 의무를 위반해 이 사건 전속계약의 해지 사유가 발생했다거나 상호 간의 신뢰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됐다는 점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와 관련해 팀명을 자체적으로 'NJZ'로 바꾼 뉴진스는 공식 SNS에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러나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되었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며 "금일 가처분 결정에 대해서는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추가적인 쟁점을 다툴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소명자료 등을 최대한 보완하여 다툴 계획"이라며 이의제기를 예고했다.
이들은 "이전에도 반복하여 말했듯이 NJZ는 저희의 인격을 모욕하고 성과를 폄훼한 소속사와는 금전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함께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저희가 소송을 진행하는 이유는 저희의 가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소송 진행 이유를 거듭 설명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며 독다적인 활동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어도어 측은 1월 멤버들을 상대로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후 뉴진스의 작사, 작곡, 가창 등 음악 활동을 비롯한 연예계 활동을 금지해달라는 취지로 가처분 신청을 확대한 바 있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