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의 절친이자 '인간 승리의 아이콘' 크리스티안 에릭센(33·덴마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에릭센은 18일(한국시간) 덴마크 TV2와 인터뷰에서 "구단으로부터 재계약과 관련된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둘 사이의 협력은 끝날 것 같다"며 "새로운 것을 찾을 준비가 됐다"라고 밝혔다. 에릭센은 최근 3월 A매치를 위해 덴마크 대표팀에 합류해 인터뷰를 진행하며 자신의 거취에 대해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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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시절의 에릭센. [사진 = 에릭센 SNS 캡처] |
에릭센은 "영국에 남을 생각은 없다"며 "해외에서 몇 년은 더 뛸 수 있을 것 같다. 덴마크로 돌아가는 것은 아마도 선수 생활을 정리하는 과정이 될 것인데,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에릭센은 아약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3년 8월 토트넘에 합류하며 EPL 무대에 뛰어들었다. 토트넘에서 공식전 305경기(69골)를 뛰며 전성기를 보내고,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국내 축구팬의 사랑을 받았다.
2020년 1월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에릭센은 2021년 6월 덴마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유로 2020에 출전했다가 핀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은 에릭센은 결국 인터 밀란을 떠나 2022년 1월 브렌트퍼드에 입단하며 EPL로 복귀했고 2022년 7월 맨유와 3년 계약했다.
2022년 7월 맨유와 3년 계약한 에릭센은 지금까지 공식전 99경기를 뛰면서 7골을 넣었다. 에릭센은 지난해 11월 후벵 아모링 감독 부임 이후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아모링 체제'에서 공식전 14경기만 출전하며 입지가 좁아졌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