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이브가 뉴진스의 제주항공 참사 추모 리본 패용 방해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하이브는 7일 "금일 가처분 심문에서 언급된 추모 리본 관련해 잘못된 사실이 확산되고 있다. 아티스트의 추모 리본 패용을 회사가 막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 |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걸그룹 뉴진스 2023.02.16 mironj19@newspim.com |
이어 "당시 하이브는 뉴진스뿐 아니라 각 레이블 아티스트의 추모 리본 패용 여부와 방식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었다"라며 "한국과 다른 일본의 방송 여건을 감안해, 방송사와의 사전 조율이 필요한 점을 각 레이블에 전달했다. 또한 방송국 측에는 추모 리본 패용 사유에 대한 자막, MC멘트 등을 사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이 과정에서 모든 아티스트들이 패용 의사를 밝혔고 뉴진스에게도 동일한 리본을 제공하려 했다. 그러나 본인들이 준비한 리본을 달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를 존중해 최종 결정됐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인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열렸다. 이날 심문기일에는 뉴진스 멤버 5인이 직접 참석했다.
멤버 측은 지난해 12월 30일 지난해 12월 30일 일본의 '제66회 레코드 대상' 참석 당시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추모 리본을 착용하려 했으나 하이브가 이를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 측 변호인은 "행사 바로 전에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했고, 그때 채권자(어도어) 측 인사가 '추모 리본을 달면 시청자들 문의 전화가 폭주해 방송사 업무가 마비될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일본 방송사에 물어보니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하니가 손수 추모 리본을 만들어 옷에 달고 무대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막상 무대에 오르니 다른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이 추모 리본을 달고 무대에 섰다. 만약 뉴진스가 채권자의 말을 들었다면 지탄의 대상이 될 뻔 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이브가 채권자가 채무자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사건"이라는 주장을 덧붙인 바 있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