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매체 "손, 분데스리가 익숙... 커리어 첫 우승 가능"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33) 이적설이 다시 나돌고 있다.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3일(현지시간)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잡기 위해서는 단순한 계약 연장이 아니라, 우승 경쟁이 가능한 전력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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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도 최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지만, 한 번도 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이날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에 또 다른 스타 선수를 잃을 가능성에 직면했다"며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가 이미 바이에른으로 떠났으며, 손흥민도 그 뒤를 따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케인과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바이에른에서는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바이에른은 손흥민이라는 EPL 최고의 공격수를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분데스리가를 잘 알고 있다. 뮌헨과 계약하면 새로운 도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여름에 공격을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그들이 보고 있는 유형의 선수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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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측면 공격진 개편에 나선 뮌헨이 리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등 기존 선수들의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손흥민을 영입 후보로 보고 있다는 것. '손-케 라인'의 재가동도 장점으로 꼽힌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케인과 9시즌 동안 297경기에서 호흡을 맞췄다.
독일 'TZ'는 "손흥민은 과거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에서 성공했다. 언어 장벽도 없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2012~2013시즌 함부르크에서 34경기 12골을 터뜨려 분데스리가 데뷔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후 레버쿠젠으로 적을 옮긴 뒤 2013~2014시즌 43경기 12골, 2014~2015시즌 42경기 17골로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이탈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 울버햄튼의 마테우스 쿠냐, 아탈란타 BC의 아데몰라 루크먼을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검토하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잔류시키길 원하지만, 2026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떠나게 할 것인지, 혹은 마지막 이적료를 받고 올 여름 매각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보도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