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흥국생명, 2위 현대건설에 승점 11차로 벌려
3위 KB손해보험, 2위 대한항공 승점 4차로 맹추격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이 7연승을 질주했다. 남자부 KB손해보험은 5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12 27-25)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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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투트쿠가 9일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고공 강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KOVO] |
1위 흥국생명(22승 5패 승점 64)은 2위 현대건설(17승 9패 승점 53)과 승점 차를 11로 벌렸다. 5위 페퍼저축은행(승점 27)은 시즌 전적 9승 18패로 10승 고지 등극에 실패했다.
무릎 부상을 털고 54일 만에 복귀한 흥국생명 투트쿠가 16점을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피치 아닐리스(등록명 피치)는 14득점에 공격 성공률 88.89%, 혼자서만 블로킹 6개를 잡아내는 맹활약을 펼쳤고, 김연경(13득점)과 정윤주(10득점)도 두 자릿수 점수를 내며 지원했다.
흥국생명이 1세트 피치의 3득점, 투트쿠의 후위 공격, 김연경의 퀵오픈 등을 묶어 19-9로 달아나며 쉽게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10-7에서 연속 9점을 폭발하며 25-12로 따내 이날 경기를 쉽게 끝내는 듯했다.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 12-15에서 6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23-24에서 김연경의 강타로 간신히 듀스를 만든 뒤 25-25에서는 정윤주가 2연속 득점으로 승리했다.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17)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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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나경복DL 9일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사진 = KOVO] |
5연승한 3위 KB손해보험(17승 10패 승점 47)은 2위 대한항공(17승 9패 승점 51)과 승점 차를 4로 좁혔다.
KB손해보험 나경복(20점)과 비예나(20점)가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40점을 합작했다. 황경민이 11득점으로 거들었다. 반면 OK저축은행 신호진의 12점이 팀 내 최다이자 득점이었다.
나경복은 후위 공격과 서브 득점을 각각 3개씩 기록하고 4개의 블로킹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통산 274호이자 올 시즌 7호, 나경복 개인으로는 7번째 기록이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