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유래 물질, 미세먼지 독성 저감 가능성 확인
[완도=뉴스핌] 이휘경 기자 = 전남 완도군은 전남바이오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의 '해조류 유래 미세먼지 독성 저감 물질 발굴 연구' 관련 논문이 국제 학술지 메디시나에 실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완도군의 지원으로 해양바이오연구센터와 전북대, 순천대가 공동 수행한 결과 곰피와 청각, 감태 등 해조류 추출물이 미세먼지 유사물질 유사 물질에 의한 염증을 억제하거나 완화시키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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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바이오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 '해조류 유래 미세먼지 독성 저감 물질 발굴 연구 논문. [사진=완도군] 2025.02.05 hkl8123@newspim.com |
연구팀은 곰피로부터 푸코잔틴, 청각으로부터 시포나잔틴, 감태로부터 디엑콜과 플로로푸코퓨로엑콜-A를 각각 추출, 정제해 미세먼지 유사 물질이 RAW 264.7 세포(생쥐의 복막 대식 세포에서 유래된 세포주)에 유도된 염증 반응 효과를 연구했다.
그 결과 4가지 물질 모두 초기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TNF-ɑ와 IL-1β의 발현량은 감소했고, IL-6 발현량은 플로로푸코퓨로엑콜-A(PFF-A)에서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감태의 플로로푸코퓨로엑콜-A는 미세먼지 유사 물질에 의해 유도된 IL-1β의 발현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세포에서 염증 및 세포 사멸에 관련된 유전자 발현 수준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박희연 센터장은 "플로로푸코퓨로엑콜-A가 미세먼지로 유발된 염증 반응에 대한 잠재적인 치료 후보 소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다만 염증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려면 비임상 연구 등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완도군은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로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산업을 추진 중이며, 전남바이오진흥원 해야바이오연구센터와 연계해 연구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사업들을 이어가고 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