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내달 4일까지 집중 점검… 여성 화장실 부족 해소
전국 고속도로 606곳 임시 화장실 추가 운영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 기관과 공중 화장실 안전·편의시설 집중 점검하고 공중 화장실을 확충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 대상은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비롯한 전국 교통 시설, 관광지, 상가 밀집 지역 등에 위치한 공중 화장실이다.
이에 따라 시·군·구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은 관할 구역 내 점검 계획을 수립하고, 경찰 및 소방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지역 실정에 맞는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여성 화장실 부족에 대비한 탄력적 시설 운영 및 공중 화장실 확충 ▲이용객 증가에 따른 위생·청결 강화 ▲방역 지침 이행을 통한 감염병 예방 등이다.
도로공사 특별점검반이 고속도로휴게소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 점검을 하고 있다[뉴스핌DB] |
특히 공중 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벨과 폐쇄회로(CC)TV, 경광등 시설 작동 여부를 비롯해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도 집중적으로 살핀다.
이와 함께 귀성길 고속도로 휴게소의 이용 증가를 대비해 임시 화장실 설치 및 직원 화장실 개방 등을 통해 606개의 공중 화장실을 추가로 운영한다. 이 중 평택 휴게소 등 69개소에는 수요에 맞춰 조정 가능한 여성용 가변형 화장실 423칸이 운영될 예정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설 명절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국민이 어디서든 편리하게 공중 화장실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가변형 화장실, 임시 화장실 확충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용객이 증가해도 안전하고 편리한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