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방문객 24% 증가, 외국인 비율 9% 상승
트렌드 맞춘 제품·인터넷면세점 리뉴얼의 성과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면세업계 하락세 속에서 '부산면세점 용두산점'의 매출과 방문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14일 밝혔다.
용두산공원 부산면세점 위 광장 [사진=부산시] 2025.01.14 |
지난해(2024년)에는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고, 외국인 방문객 비율도 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산면세점 용두산점의 회복세가 시와의 전략적 연계와 맞춤 마케팅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품 포트폴리오의 전환 및 인터넷면세점 리뉴얼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면세점은 고가 상품에서 저가의 인기 품목으로 초점을 전환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타겟으로 한 주류 판매에 주력했다.
부산시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 또한 면세점 방문객 증가에 기여했다. 역사적 의미를 가진 용두산공원을 트렌드에 맞춰 재구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쿠키런 나이트 팝업' 등 키즈 및 가족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이벤트는 국내외 관객 유입을 도왔다.
김동훈 시 관광정책과장은 "부산면세점 용두산점과의 협력을 통해 방문객 증가라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앞으로도 문화 관광도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간소화된 운영 방안과 방문객 증가가 면세점 위기를 극복하는 전략임을 시사한다. 하지만 면세업계 전반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어, 개별 관광객(FIT)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