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서 중국에 2-1 역전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배드민턴이 새해 첫 국제대회에서 금맥을 뚫었다. 여자 단식 안세영에 이어 남자 복식 서승재와 김원호가 금빛 스매싱을 날렸다. 2017~2020년 복식조였던 서승재-김원호는 각자 다른 파트너와 짝을 이뤄 활동하다 올해 재결합해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값진 우승을 거뒀다.
12일 BWF 월드투어 슈퍼1000 말레이시아 오픈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우승한 서승재(왼쪽)와 김원호. [사진 = BWF] |
결승전이 치러진 이날 중국은 5개 종목 모두 결승에 올랐으나 남자 단식만 우승을 차지한 반면 한국은 결승에 오른 여자 단식과 남자 복식까지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은 인도 오픈(14~19일)을 치른 뒤 20일 귀국한다.
서승재-김원호는 12일(한국시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말레이시아 오픈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첸보양-리우이와 64분간의 접전끝에 게임 스코어 2-1(19-21, 21-12, 21-12)로 역전승했다.
세계랭킹 200위권 밖인 서승재와 김원호는 16강전에서 세계 2위 중국의 량웨이컹·왕창을 2-0(21-17 21-16)으로 꺾어 돌풍을 예고했다. 8강전에서 대만조를 30분 만에 2-0으로 간단히 제압하고 준결승에선 인도의 사트위크사이라즈 란키레디-치라그 셰티를 2-0으로 제치며 파죽지세로 결승까지 올랐다.
서승재-김원호는 1게임 초반 4점을 먼저 득점하며 16-11로 앞서갔다. 이후 6연속 실점하며 16-17로 역전당했다. 19-19에서 연속 2점을 내줘 아쉽게 1게임을 내줬다.
서승재-김원호는 2게임부터 공격력이 살아나 상대를 압도했다. 2게임을 21-12로 잡아 게임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춘 서승재-김원호는 3게임 들어서 7연속 득점하며 13-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번 슈퍼1000 대회 우승을 차지한 서승재-김원호 조는 랭킹 포인트 1만2000점과 우승 상금 10만7300달러(약 1억5824만원)를 획득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