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의 만능 엔터테이너 전영록
'사랑은 이제 그만', '그대 모습은 장미'의 민해경
다음 달 10일 오후 7시 30분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중견 가수 전영록과 민해경이 듀오 콘서트를 연다. 마포문화재단은 24일 가수 전영록과 민해경이 다음 달 1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한 무대에 선다고 밝혔다. 이는 마포문화재단의 기획 공연 '어떤가요'의 열한 번째 행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영록과 민해경의 듀오콘서트 포스터. [사진 = 마포문화재단 제공] 2024.12.24 oks34@newspim.com |
마포아트센터는 "1980년대 연기, 노래, 작곡, DJ 등 여러 방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 전영록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서정적인 발라드부터 댄스 음악까지 팔색조 매력을 뽐낸 민해경이 무대를 펼친다"고 소개했다.
원로 배우 황해와 백설희 사이에서 태어난 전영록은 1973년 MBC 드라마 '제3교실'로 연기자로 먼저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드라마에 삽입된 곡 '편지'를 부른 것을 계기로 가요계에도 발을 내디딘 후 1975년 1집 '나그네 길'을 시작으로 '불티',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애심', '종이학' 등 많은 히트곡을 냈다.
전영록은 1986∼1987년 2년 연속 KBS 가요대상을 받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또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며 청춘 스타로도 활약했다. 김지애의 '얄미운 사람',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다오', 양수경의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등의 히트곡을 만든 작사·작곡가로도 두각을 나타냈다.
민해경은 1980년 TBC 세계가요제로 데뷔해 이듬해 발표한 2집 '어느 소녀의 사랑 이야기'가 히트하며 인기 가수가 됐다. 초창기 발라드를 주로 부른 그는 1986년 '사랑은 이제 그만'이 크게 히트하면서 댄스 가수로 전성기를 맞았다. 민해경은 이후 '그대는 인형처럼 웃고 있지만', '그대 모습은 장미', '미니스커트' 등을 히트시켰다.
'어떤가요' 시리즈는 지난 3년간 32팀의 가수가 참여하여 10번의 공연을 펼쳤다. 통산 유료 관객 점유율 88.4%로 마포문화재단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