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캠퍼스에서 개최된 임직원 소통행사에서 밝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내년 설 연휴 이전인 1월 초에 임직원 특별성과급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곽 사장은 이날 오전 경기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에서 "(특별보너스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1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Summit) 2024'에서 '차세대 AI 메모리의 새로운 여정, 하드웨어를 넘어 일상으로'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는 매분기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각종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소통 행사를 열고 있다.
특별성과급은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기준을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경우 지급되는 특별 보너스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기본급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 등을 연계해 PS를 지급해왔다.
올해 SK하이닉스는 역대급 실적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인공지능(AI) 시대 도래와 함께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내년 PS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곽 사장은 "예측치만으로 선지급이 불가하며 올해 4분기 실적까지 다 나와야 특별보너스 지급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정량적인 것과 달리 정성적으로는 AI 업계 리딩과 경쟁사 비교우위를 달성했기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노력해보겠다"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HBM3E 8단을 미국 엔비디아에 업계 최초로 납품하기 시작했으며 지난달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해 연내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 HBM3E 16단 제품을 공급하고 6세대인 HBM4 12단 제품도 내년 하반기 중 출시를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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