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료기기 회복세 본격화 전망
고령화에 치과 진단 수요 확대 예상
올해 보건산업 수출 전년비 16.6%↑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내년 보건산업 수출액이 올해 대비 11.1% 증가해 292억 달러로 전망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진흥원)은 보건산업 수출 올해 동향과 내년 전망을 10일 발표했다.
◆ 내년 보건산업 수출액 282억…올해 대비 11.1% 증가
내년 보건산업 수출액은 292억 달러로 전망된다. 올해 대비 11.1% 증가한 수치다. 보산진은 의약품·화장품 산업의 견조한 성장과 의료기기 산업의 본격적인 회복세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업별 수출 현황에 따르면 화장품은 올해 대비 11.9% 증가해 114억 달러로 전망된다. 의약품은 106억 달러로 올해 대비 12.6% 증가했다. 의료기기의 경우 63억 달러로 올해 대비 7.4% 오를 예상이다.
[자료=보건산업진흥원] 2024.12.10 sdk1991@newspim.com |
바이오의약품 수요도 내년 증가될 전망이다. 의약품 전체 수출은 안정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특히 신규 허가 품목 증가의 영향으로 미국·유럽 지역으로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기기의 경우 회복세가 본격화되는 전망이다. 고령화에 따른 치과와 영상진단 장비의 수요 확대, 국내 제품의 기술력, 가격 경쟁력이 수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은 중국 외 지역에서 활성화되면서 수출국 다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미국, 일본 등에서 주요 국가별 수입시장 점유율 확대가 이뤄질 예상이다.
◆ 올해 보건산업 수출액 254억 달러…전년 대비 16.6% 증가
올해 보건산업 수출액은 254억 달러다. 전년 대비 16.6% 증가했다. 화장품은 102억 달러로 전년대비 20.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의 경우 94억 달러(24.9%), 의료기기 58억 달러(0.6%) 순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수출이 가장 큰 비중(59.5%)을 차지한다. 전년 대비 4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성장하고 있는 독소류와 톡소이드류 수출도 전년대비 19.2% 증가해 전체 의약품 수출 증가를 견인할 전망이다.
임플란트와 초음파 영상진단기가 포함된 일반 의료기기 수출은 증가했다. 체외 진단기기의 수요 감소로 인해 전체 의료기기 수출액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견·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내년 보건산업은 의약품과 화장품 산업의 견조한 성장과 의료기기 산업의 본격적인 회복세로 전 산업 분야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보이며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치열한 국제 경쟁 속에서 우리 보건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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