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첫날... 최혜진·이미향 선두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에서 단독 1위에 오르며 첫날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안나린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프리를 펼치며 8개 버디를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단독 2위 엔절 인(미국)과 1타 차 앞선 선두다.
CME 글로브 랭킹 29위 안나린은 가브리엘라 러펠스(호주)와 짝을 이뤄 출발해 11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후반 4타씩 줄여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올랐다.
안나린. [사진 = LPGA] |
투어 3년차 안나린은 아직 투어 우승이 없고 올해 26개 대회에서 19차례 컷을 통과했으며 8월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2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세계 9위 고진영은 4언더파 68타로 최혜진, 이미향과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은 3언더파 69타로 김효주와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
막판 역전을 노리는 신인왕 2위 임진희는 2언더파 70타 공동 28위이며 CME 글로브 랭킹 2위, 평균타수 3위(69.98), 상금 랭킹 3위(275만 달러)로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른 유해란은 1언더파 71타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유해란과 마지막 조에서 출발한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가 이븐파 72타로 공동 44위, 김세영이 1오버파 73타 공동 50위에 그쳤다. 김아림이 2오버파 74타로 신지은과 함께 공동 56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6월 열린 US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6억원)에 달한다. 올 시즌 7승을 휩쓴 상금왕 1위 코르다의 시즌 누적 상금(약 416만 달러)과 맞먹는다. 준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3억9000만원)이며 꼴찌를 해도 5만5000달러(약 7700만원)를 손에 쥔다.
사소 유카(일본·약 281만 달러), 유해란(약 275만 달러), 후루에 아야카(일본·약 269만 달러), 리디아 고(뉴질랜드·약 265만 달러) 등 상금 랭킹 상위권 선수뿐 아니라 참가한 대부분의 선수에게 상금왕의 기회가 열려있다. 상금 랭킹 39위(84만 달러)인 안나린 역시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고 코르다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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