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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오희옥 애국지사 별세 애도…뜻 잇겠다"

기사입력 : 2024년11월18일 16:24

최종수정 : 2024년11월18일 16:24

[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8일 독립운동에 헌신한 오희옥 지사가 별세한 데 대해 "순국선열의 날(17일) 오 지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길이 없고 가슴이 먹먹해진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이 시장은 "오 지사는 용인의 큰 어르신이자 자부심이었다"며 "오 지사는 광복군 전신인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로 활동하면서 독립에 대한 불굴의 의지와 기개를 보여주셨고 대한민국의 독립 쟁취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 후배 세대가 오 지사 정신을 잘 이어받아 대한민국과 용인을 더욱 자랑스러운 나라와 고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다짐을 하고 행동을 하면 좋겠다"고 했다.

오희옥 애국지사 생전 모습. [사진=용인시]

이 시장은 18일 오후 중앙보훈병원에 마련한 오 지사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할 예정이다.

처인구 원삼면이 고향인 오 지사는 언니인 오희영 지사와 함께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원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로 가족 3대가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오 지사 할아버지 오인수 의병장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일본군에 잡혀 옥고를 치렀고, 아버지 오광선 장군은 1915년 만주로 건너가 대한독립군단 중대장과 광복군 장군으로 활약했다. 어머니 정현숙 지사도 독립의 어머니라는 별칭을 얻었다.

시는 고향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던 오 지사 염원에 부응하려고 요양병원에서 퇴원한 뒤 고향으로 돌아오도록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안에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이곳에 집을 이전해 건립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시는 오 지사 정신과 뜻을 기리려고 역사공원을 건립할 때 '오 지사 독립항쟁 기념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seungo215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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