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의회 박형대 의원(진보당·장흥1)은 12일 열린 전남사회서비스원 행정사무감사에서 2년 전 인사청문회 당시 약속했던 노동이사제 도입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박 의원은 "2022년 11월 11일 인사청문회 당시 강성휘 원장은 다음 이사회 때 100% 건의하겠다고 약속했으나 2년이 지나도록 의제로도 상정하지 않았다"며 약속 불이행을 질타했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박형대 의원(진보당·장흥1). [사진=전남도의회] |
특히 전남 사회서비스원은 요양보호사가 119명이 근무하는 기관으로 100명 이상 기관에 해당하여 노동이사제 도입이 가능함에도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남 사회서비스원 이사회는 대부분 대학교수, 공공기관장, 사회복지시설 대표 등 1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 의원은 "강진의료원 등 도내 공공기관에서 이미 노동이사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사회서비스원이 노동자 처우개선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앞장서야 할 기관임에도 약속조차 이행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이사제는 노동자의 경영 참여를 보장하고 기관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선진적 제도"라며 "사회서비스원이 노동자 권익향상과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노동이사제를 조속히 도입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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