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유방암 수술 후 고강도 영상 검사 생존율에 영향 없어"

기사입력 : 2024년11월12일 17:34

최종수정 : 2024년11월12일 17:34

유방암, 국내 여성에게 가장 흔해
국내 고강도 추적관찰 검사 빈번
방사선 노출 위험·경제적 부담 초래
특성·증상에 기반한 추적 관리 필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유방암 수술 후 고강도 추적관찰 영상 검사가 생존율 개선에 연관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드러났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 중심 의료 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PACEN)은 '유방암 환자의 원격 전이 발견을 위한 추적관찰 영상 검사의 최적화'를 주제로 한 임상적 가치평가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서 가장 흔한 암이다.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료 성적이 양호하지만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등 일차 치료 후 재발 위험이 낮지 않아 정기적인 추적 관찰 검사가 필요하다.

PET-CT. [사진=성빈센트병원]

국제 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유방암 수술 후 전이 관련 증상이 없는 경우는 컴퓨터단층촬영(CT), 뼈 스캔 등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추적관찰 영상검사를 시행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환자는 재발에 대한 불안을 크게 느끼고 있다. 짧은 진료 시간, 낮은 의료수가 등 현실적인 이유로 검사도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문형곤 서울대 교수는 PACEN의 지원을 받아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12개 대학병원에서 유방절제술을 받은 침윤성 유방암 환자 4130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유방암 수술 후 추적관찰 영상 검사를 고강도로 수행한 고강도 검사군은 저강도 검사군에 비해 원격 전이를 더 빨리 발견했다.

반면 유방암 특이 생존율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유방암 수술 후 고강도 추적 관찰 영상 검사가 전이 발견에는 유리하지만 생존율 개선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원격 전이를 빨리 발견하고자 고강도 추적관찰 영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생존 이득 없이 방사선 노출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검사 비용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

이어 전문가들은 환자의 병기, 조직학적 등급, 호르몬 수용체 종류 등 개별 임상적 특성과 증상에 기반한 맞춤형 추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검사 종류, 시행 주기 등 최적의 전이 추적 관찰 검사법에 대한 임상 진료 지침 개발과 공익적 임상연구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허대석 PACEN 사업단장은 "항암치료 후 장기 생존하는 암 생존자가 약 200만 명에 이르렀다"며 "이들은 암이 언제 재발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많은 추적 검사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 단장은 "향후 다른 암에 대해서도 공익적 임상 연구를 확대해 암 생존자가 얼마나 자주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임상 진료 지침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