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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물가 안정세 진입…기준금리 점진적 인하 바람직"

기사입력 : 2024년11월12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11월12일 12:00

KDI, '2024년 하반기 경제전망' 발표
"현재도 고금리…기준금리 인하해야"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1%대를 유지하면서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해야 한다는 국책연구기관(KDI)의 제언이 나왔다.

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인 2.0%를 하회하는 상황에서 가계대출 등 금융안정에 중점을 둔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면 저물가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의견에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2024년 하반기 경제전망'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2020년 5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5%까지 인하하고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해 경기 회복을 지원했다.

그러나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불안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2021년 8월 이후부터는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으며 2022년 중반에는 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기준금리를 3.5%까지 급속히 인상했다.

특히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서 가계대출이 10조원을 넘어서면서 정부는 기준금리를 계속 동결해 왔다.

그러다 내수 부진이 지속 이어지면서 결국 한은은 지난 10월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실질기준금리(명목기준금리-물가상승률) 기준으로는 여전히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 성장률을 지난 전망에 비해 0.3%포인트 내린 2.2%로 전망한 것은 내수 회복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2024 수정 경제전망'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4.02.14 plum@newspim.com

그러면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금리 인하가 늦어졌고, 이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성장률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놓치면서 결국 우리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뜻이다.

정 실장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통화정책은 경기를 부양시키는 정책이 될 것"이라며 "현재 3.25% 수준도 여전히 고금리이기 때문에 금리가 내려가면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정 실장은 한은의 금리 정책이 KDI와 의견이 다르다는 점은 동의했다.

정 실장은 "금리 인하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것에는 저희도 동의하고 대부분 동의할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이 물가에 대해 아주 효과적인 정책이기 때문에 통화정책이 물가안정에 조금 더 집중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최근 고환율인 상황을 고려해 한은이 이른 시일 내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힘들다는 의견에는 "통화정책과 환율이 무시할 수 없는 변수이기는 하지만 지금 물가는 내려가는 추세이고, 환율이 어느 정도 오른다고 반전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환율 변동 자체가 나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우리 경제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외환시장이 그렇게 불안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16일 오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16.00원(1.16%) 상승한 1,400.00원에 거래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아날 원·달러 환율은 중동지역 확전 우려에 달러 가치가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2022년 11월10일(1378.5원)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치로 거래되고 있다. 2024.04.16 yym5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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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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