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전북대-UCLG ASPAC '도시와 공간, 그 미래와 가능성' 주제 논의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전주미래도시포럼이 11일 전주라한호텔에서 개막돼 도시 산업의 재창조와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 속에서 도시의 생존과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석학과 도시 정부가 모였다.
이 포럼은 전주시와 전북대학교,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UCLG ASPAC)가 주최하며, 1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시민들의 삶의 중심지인 도시를 산업, 문화, 기후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재구성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전주미래도시포럼이 11일 3일간의 일정으로 전주라한호텔에서 개막됐다.[사진=전주시]2024.11.11 gojongwin@newspim.com |
개막식에서는 전주테마곡 '전주랩소디'를 헌정한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의 공식 첫 공연으로 시작돼 전주지역 중학생의 '도시의 미래와 나'라는 주제의 연설이 이어졌다.
또한, 모나코 국무장관을 역임한 세르주 텔의 답변과 기술 기업가 스콧 커닝햄의 질문으로 기조대담이 진행됐다.
세르주 텔 전 장관은 "AI 기술의 발전과 출생률 감소, 중소도시의 위기 등 다양한 변화와 위기 가운데 도시의 기민하고 유연한 대응, 결단력 있는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럼의 첫날 이후, 국내외 저명 학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세션이 이어졌다. 올해 포럼의 세션은 △미래도시와 미래산업 △미래도시와 문화콘텐츠 △미래도시와 기후환경 △전북대학교 특별세션으로 구성돼, 각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미래도시와 미래산업 세션에서는 NGO SDGuild의 창립자 스콧 커닝햄이 좌장을 맡아, 다양한 전문가들이 도시와 산업의 혁신에 대한 담론을 펼쳤다.
한편, 문화콘텐츠 세션에서는 장동련 연세대 교수를 비롯한 여러 패널이 참여해 문화의 역할을 논의했다.
포럼 둘째 날인 12일에는 기후·환경분야와 전북대학교 특별세션, 전주시탄소중립지원센터의 국제세미나, 청년미래랩 등이 계획돼 있다.
전북대학교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에서는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대학의 역할을 논의하며, 체계적인 협력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과 진로 설계를 돕는 청년미래랩도 새롭게 선보인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도시와 대학의 협력은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핵심이다. 전주미래도시포럼이 전주 및 전북대학교의 성장을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 속에서 도시를 좀 더 살기 좋은 공간으로 만드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전주에서 논의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미래 도시 설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일본, 미국, 이탈리아, 대만 등 해외 도시의 시장과 퀘백 주정부 대표가 참여해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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