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원·도경동·하한솔·임재윤, 결승서 이란에 45-35
여자 단체는 3위 차지... 전하영은 개인전 정상 올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대표팀 맏형 구본길은 부상 치료를 이유로 결장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새로운 시즌 월드컵 첫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일궜다.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대구광역시청), 하한솔(성남시청), 임재윤(대전광역시펜싱협회)으로 구성된 한국은 10일(현지시간) 알제리 오랑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에서 이란을 45-35로 완파했다.
알제리에서 열린 월드컵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우승한 임재윤, 박상원, 하한솔, 도경동(왼쪽부터) [사진=대한펜싱협회] |
남자 사브르는 한국이 2012 런던, 2021년 열린 2020 도쿄, 그리고 올해 파리까지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이루고 현재 팀 세계랭킹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파리 올림픽에 오상욱과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이 출전해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번 단체전에서 한국은 카자흐스탄과의 16강전에서 45-26, 루마니아와의 8강전에서 45-41로 제쳤다. 준결승전에서는 이탈리아를 45-3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박상원은 이번 대회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단체전에선 금메달을 챙겼다.
앞서 열린 여자 사브르 월드컵에서는 최세빈(전남도청), 전하영(서울특별시청), 서지연(안산시청), 윤소연(대전광역시청)이 출전해 헝가리, 폴란드에 이어 단체전 3위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에 힘을 보탰던 윤지수가 최근 선수 은퇴를 선언하며 완연한 세대교체기에 접어든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23세 전하영이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고 단체전에서도 입상했다.
올여름 파리 올림픽에서 윤지수(은퇴), 최세빈(전남도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와 함께 사상 첫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 진출과 은메달을 일궜던 전하영은 국제대회 개인전 첫 우승을 달성했다.
2001년생인 전하영은 2021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여자 사브르의 미래로 성장해오다가 파리 올림픽 단체전에서 팀 에이스의 상징인 마지막 라운드를 맡아 '차세대 에이스'로 존재감을 키웠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