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10일(한국시간) 개막한 프리미어12 A조 첫날 경기에서 우승 후보 미국이 푸에르토리코에 덜미를 잡혔고 네덜란드는 파나마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푸에르토리코는 멕시코 테픽의 콜로소 델 파시피코에서 치러진 이 경기에서 메이저리그(MLB) 유망주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미국 팀을 상대로 6회초 사빈 세바요스가 결승 솔로 홈런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푸에르토리코 사빈 세바요스가 10일 프리미어12 미국과의 A조 조별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 = WBSC] |
미국은 경기 막바지에 여러 차례 득점 기회에서 타선이 터지지 않아 영봉패를 당했다. 8회말 무사 2, 3루의 절호의 찬스에서 후속 타자들이 연속으로 땅볼과 뜬공으로 물러나며 대회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푸에르토리코는 선발 조나단 베르무데스가 4이닝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미국 타선을 압도했다. 미국은 메이저리그 통산 90승을 기록한 44세 베테랑 리치 힐이 선발로 나서 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았다.
같은 날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파나메리카노 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파나마의 대회 A조 경기에선 연장 접전 끝에 네덜란드가 파나마에 9-8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은 치열한 타격전을 벌이며 9회말까지 8-8 동점 승부를 벌였다. 정규 이닝 내에서 승패를 가르지 못한 두 팀은 연장 10회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네덜란드 선수들이 10일 프리미어12 개막전에서 파나마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WBSC] |
10회초 수비에 나선 네덜란드는 파나마 리드오프 호세 라모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을 잇달아 뜬공과 삼진 그리고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이어진 10회말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든 뒤 후속타자 두 명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디디에 레이 패트릭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 9-8 승리했다.
베네수엘라와 멕시코의 경기에선 베네수엘라가 8-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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