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머리를 싹뚝 자른 김원중이 10일 롯데 자이언츠와 4년 보장 금액 44억원과 인센티브 10억원, 총액 54억원 조건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완료했다.
2021년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원중은 10시즌 통산 381경기 675이닝을 소화해 39승 49패, 13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5.08을 거뒀다.
김원중(오른쪽)과 박준혁 롯데 단장. [사진 = 롯데] |
마무리 투수 자리를 맡은 뒤 5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와 통산 132 세이브를 기록하며 롯데 구단 최초 100세이브를 달성했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머리를 깔끔하게 깎고 계약서에 사인한 김원중은 구단을 통해 "롯데 이외의 곳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는 건 생각해본 적 없다"며 "성적과 미래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을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책임감을 가지고 팀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원중의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과 응원을 보내준 팬들께 보답하고, 처음 입단했을 때 마음으로 돌아간다는 의지를 다지는 의미로 머리카락을 잘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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