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순창군이 지역 특산물인 '두릅' 농가를 위해 재해보험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순창의 청정 산지에서 자라는 두릅은 특유의 향과 뛰어난 식감으로 매년 봄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역 농가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 잡았다.
순창 두릅[사진=순창군]2024.11.08 gojongwin@newspim.com |
그러나 자연재해에 취약한 두릅은 기후 변화로 농가에 큰 손실을 안겼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순창군은 지난해 두릅의 보험 품목 지정을 강력히 요청했다. 그 결과 올해부터 두릅이 재해보험 품목으로 포함됐다.
군은 지난 1일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어 농작물 재해보험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했다.
보험 가입 조건, 보상 항목 등을 소개하며 농가들은 불확실한 기후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받았다.
이번 두릅 재해보험은 태풍, 폭우, 폭설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며, 보험료의 80%를 국가와 순창군이 부담해 농가 부담을 크게 줄였다.
순창군의 두릅 재해보험은 지역농협에서 신청 가능하며, 더 많은 농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군은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추진 중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두릅은 순창군 농가의 주요 소득원이자 대표 특산물로, 이번 재해보험 도입으로 농가가 재해로부터 보호받고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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