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수산화리튬 공정 핵심 설비 국산화 성공
기존 외국산 설비 대비 원가 절감 및 탁월한 기술 경쟁력 보유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이차전지 분리막 제조기업 더블유씨피는 관계사 더블유스코프코리아(WSK)가 포스코그룹이 주최한 '포스코그룹 테크포럼'에서 포스코 기술대상 O&C(Open & Collaboration) 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WSK가 수상한 포스코 기술대상 O&C상은 포스코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기여한 사외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특별 공로상이다. WSK는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수산화리튬 공정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설비인 BPED의 주요 부품을 공동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설비는 양·음이온교환막과 바이폴라막의 전기적 특성을 이용해 리튬 추출 효과를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모든 리튬 생산 업체들이 주목하는 공정 설비다.
더블유씨피 로고. [사진=더블유씨피] |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기여한 WSK 기술연구소 IEM개발팀은 "뜻 깊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해당 기술 개발에 참여하여 포스코의 염수 리튬 공정에서 기존의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켰으며, 국산화는 물론 탁월한 원가 절감 효과와 더불어 신속 공급 및 교체 대응 등의 많은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 되었고, 이러한 공로를 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WSK관계자는 "이온교환막은 10여년의 자체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 혁신 제품으로 금번 설비를 완성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기존 리튬 추출 방식 대비 생산성을 높임과 동시에 폐수 및 폐기물,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어 친환경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온교환막은 리튬 추출 외 수처리 및 수전해, 에너지저장, 수소 모빌리티 등 활용 범위가 광범위하기에 향후 이온교환막의 미래가치는 무궁무진하다"라며, "앞으로도 관계사인 더블유씨피와 함께 선제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멤브레인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