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내년 시즌 상위권 도약을 공언한 한화가 올 겨울 가장 먼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을 했다.
한화는 7일 kt 출신 내야수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옵션 8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2025 FA 시장 3호 계약이자, 첫 번째 이적 계약이다.
심우준. [사진=kt] |
FA 시장 개장 첫 날인 6일 kt는 투수 우규민과 2년 7억원, SSG는 3루수 최정과 4년 110억원에 잔류 계약을 했다.
올 겨울 스토브리그를 주도할 구단으로 꼽힌 한화는 추가로 FA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FA는 한 구단이 최대 2명을 영입할 수 있다.
심우준은 2014년 전체 14번으로 2차 지명돼 kt에 입단한 뒤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국군체육부대에서 뛰었던 2023년과 2024년 전반기를 제외한 모든 시즌에 100경기 이상 출장했다. 통산 성적은 1072경기에 나가 타율 0.254, 275타점, 156도루(성공률 0.788)를 기록했다.
한화는 "심우준의 합류로 빠른 발과 작전수행 능력을 갖춘 안정적 유격수 자원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손혁 단장은 "심우준은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할 수 있는 꾸준함과 안정적인 수비로 내년 시즌 센터라인 강화의 주축이 될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피치 클록 도입으로 출루 시 상대 투수에게 압박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팀에 다양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심우준은 "좋은 평가를 해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FA 선수로 선수단에 합류한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팀이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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