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시장 확장 발판 마련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차전지 장비 및 소재 전문업체 씨아이에스(CIS)가 북미 에너지 기업과 전고체 고체전해질 소재 개발 및 공급을 위한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씨아이에스 측은 본 NDA를 체결한 상대 기업이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을 신사업으로 본격 추진하고 있어 향후 양사간 협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아이에스는 올해 초 흡수합병한 씨아이솔리드와의 프로젝트로부터 시작된 협력 관계를 NDA 체결을 통해 공고히 하며, 북미 시장에 전고체 배터리용 고체전해질 소재를 대량 공급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씨아이에스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과 제품에 대한 글로벌 시장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독자적인 고체전해질 양산 기술을 보유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다수의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와 유럽 등지의 고객사들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씨아이에스 로고. [사진=씨아이에스] |
회사는 최근 고체전해질 양산을 위한 시범생산 라인을 구축해 연간 수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자체 개발한 연속식 생산 시스템을 통해 대량 생산을 준비 중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전고체 소재 부문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지난 달 유럽 자동차 제조사와 전고체 배터리 소재 및 장비 사업 관련 NDA를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씨아이에스가 사업화하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기차 충전속도와 주행거리를 높일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본 NDA를 포함한 전고체 배터리 관련 사업 이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