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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연구진, 전달 RNA 조각 생성·생리 기능 규명

기사입력 : 2024년11월04일 17:08

최종수정 : 2024년11월04일 17:08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중앙대학교는 생명과학과 이강석 교수와 약학부 배지현 교수 연구팀이 리보핵산(RNA, Ribouncleic Acid) 치료제의 핵심 난제로 여겨지던 전달 RNA(tRNA) 조각의 생성과 생리적 기능을 밝히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엔이에스바이오테크놀러지 연구팀,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중국 연변대 약학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실시됐다.

RNA는 유전자의 코딩, 디코딩, 조절, 발현 등에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고분자 분자다. DNA와 구조가 비슷하지만 화학 반응이 더 잘 일어나 암 치료약, 예방 백신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전달 RNA인 tRNA에서 유래된 소형 RNA 조각은 전사·발현 조절, mRNA(전령 RNA) 안정화, 번역 억제·활성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소형 RNA 조각은 다양한 암과 신경 질환의 핵심 조절자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바이오마커와 치료 표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가 있다.

tRNA에서 유래한 특정 RNA 조각이 어떤 분해요소에 의해 생성되는지, 세포 내에서 수행하는 기능은 무엇인지, 필요한 인자는 무엇인지 등 분자적 메커니즘을 알 수 없는 점이 문제였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tRNA 조각이 세포 내 스트레스 상황에서 RNA 분해효소 IRE1α에 의해 선택적으로 생성되며, tRNA 조각이 암세포 증식 조절의 핵심 역할을 한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성과는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마이크로RNA와 함께 다양한 작은 RNA 조각의 생성 과정과 생명체의 여러 생리적 활성에 미치는 기작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석 교수는 "자체 개발한 핵산전달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RNA 치료제의 안정성과 전달체의 안정성 문제를 극복했다"며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의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공=중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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