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변동으로 265억 당기순손실 기록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엔씨소프트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4019억 원, 영업손실 143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 감소했다.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으며, 환율 변동으로 인한 외환손실로 265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4162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6% 늘었다. 특히 신작 출시와 라이브 게임 대규모 업데이트로 마케팅비가 487억 원까지 치솟으며 전분기 대비 180% 급증했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4019억 원, 영업손실 143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엔씨소프트] |
지역별로는 한국 2862억 원, 아시아 494억 원, 북미·유럽 28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로열티 매출은 381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253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리니지M'은 6월 선보인 리부트 월드 효과로 매출이 49% 늘었다. PC온라인게임 매출은 807억 원으로 6% 감소했다.
지난 10월 출시한 '쓰론 앤 리버티'(TL)는 글로벌 이용자 452만 명을 확보했으며, 스팀 글로벌 최고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주요국에서 상위권 매출을 기록 중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미래 경쟁력을 갖춘 게임 개발 및 신사업 부문을 독립해 4개의 법인을 신설한다"며 "TL, LLL, TACTAN(택탄) 등 IP(지식재산권) 3종을 독립된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출범하고, AI 전문 기업을 신설해 AI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를 통해 창의성과 진취성을 극대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라며 "핵심 IP 확장과 신규 IP 확보를 목표로 게임 개발에 집중, 리니지 IP 기반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는 올해 4분기 중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아이온2, LLL, TACTAN 등 신작 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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