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1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TS 튜닝안전기술원에서 고령자, 장애인 및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사회적 환경 마련을 위한 '배리어 프리' 포럼이 개최됐다.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들이 사회적 활동에 지장이 되는 물리적·심리적 장애를 없애기 위한 활동을 말한다.
'교통약자를 위한 배리어 프리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패널토론을 하는 모습 [사진=TS] |
이번 포럼은 TS가 김천시, 대구한의대학교, 김천대학교 등과 함께 협업으로 추진했다. 1부 행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배리어 프리 아이디어' 공모 결과를 발표하고 평가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2부 행사에서는 교통약자 단체 및 전문가가 참여한 '미래모빌리티 시대 교통약자를 위한 배리어 프리 포럼'을 개최했다.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는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약 2주 간 지역 소재 대학생들로부터 지원을 받았으며 서면평가를 통해 최종 7개팀의 발표를 진행했다.
'UWB센서를 활용한 장애인 교통 인프라 개선'이란 주제로 발표한 Design Blue 팀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UWB측위 기술을 활용한 시각장애인 위치 알림 서비스'를 발표한 '0.7V팀'이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교통약자의 일상생활 개선'을 발표한 '우리는 하나'팀이 우수상을 받으며 입상했다.
2부에 진행된 포럼에서는 ▲교통사고 이후 일상생활과 배리어 프리의 필요성 ▲노인의 일상생활과 배리어 프리의 필요성 ▲교통사고 환자의 재활 ▲자동차 튜닝을 통한 교통약자 지원 ▲모빌리티 시대의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수단에 대해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패널토론에서는 우리나라의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인형 교통 이동수단의 개발과 보급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대중교통만으로 이동권을 보장하기에는 도로여건 등 제약 사항이 많아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휠체어 장애인 운전차량 등과 같이 장애인 자가 운전차량을 개발·보급 후 단계적으로 도로여건 등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TS는 그 간 교통약자 이동 편익제공을 위해 ▲휠체어 경사로 차량 ▲휠체어 리프트차량 ▲회전 리프트시트 ▲승ㆍ하차 보조발판 등을 자동차 튜닝 제도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자동차 튜닝을 통해 여러 형태의 자동차 보조장치를 개발ㆍ보급하고 있으나 사용자의 의견이 보다 적극 반영된 교통약자 지원 차량(장치)의 직접적인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특히, 교통약자 단체 뿐만 아니라 자동차나 자동차 보조장치를 제작하는 제작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차별없는 이동을 보장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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