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회장사 추임…올해 부회장사로 활동해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전력거래소가 내년도 '세계 계통운영자 협의체(GO15)'의 회장사로 취임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27~29일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 GO15 회의에 참석해 내년도 회장사로 취임했다고 31일 밝혔다.
GO15은 2004년부터 전 세계 주요 전력계통 운영자들이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전력계통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운영된 국제 협의체다. 회원으로는 ▲미국(PJM, CAISO, MISO) ▲프랑스(RTE) ▲이탈리아(TERNA) ▲남아프리카공화국(ESKOM) ▲중국(SGCC, CSG) ▲인도(Grid-India) ▲중동(GCCIA) ▲일본(TEPCO) ▲한국(KPX) 등 15개 대규모 계통운영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2005년부터 GO15에 참여해왔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가운데)이 28일 열린 GO15-EPRI 양해각서 체결식에 GO15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서명하고 아샤드 만수르 EPRI 대표 (왼쪽)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전력거래소] 2024.10.31 rang@newspim.com |
앞서 지난해 연차회의에서 전력거래소는 부회장사로 추대된 바 있다. 내년에는 회장사로 활동하게 됨에 따라 내년도 G015 회의는 전력거래소 주관 하에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GO15 회의에서는 전력망의 안정성과 에너지 저장장치, 자원 적정성 등과 관련한 기술 활동 결과가 공유됐다. 이어 행사 주최기관인 GCCIA를 비롯한 5개 기관이 공동 관심 분야에 대해 발표했다. 남아공과 일본, 한국은 각국의 전력계통 현안과 대책을 공유하며 향후 해법 모색을 위한 회원국 간의 협력을 제안했다.
GO15 회의 기간인 지난 28일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GO15를 대표해 미국의 대표적인 전력 연구기관인 EPRI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연구 협력과 지식 공유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자금 지원 ▲EPRI 대표 GO15 연례 회의 참여 등을 포함한 상호 협력관계를 지속하기로 약속했다.
정동희 이사장은 29일 폐회사에서 "GO15이 에너지 전환의 중책을 맡고 있다"며 "2024년 부회장사로서의 경험을 살려 전 세계 계통운영기관 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에너지 전환 시대를 이끌어가는 GO15이 되도록 회장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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