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제1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인 '상온 초장기 비축 mRNA 백신 소재 및 대량생산 공정기술 개발(STORExx)' 과제에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과제에서 디엑스앤브이엑스는 mRNA 백신 기술의 유전체 온전성 검증과 상업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팬데믹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상온 보존 mRNA 백신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ARPA-H는 미국 정부의 헬스케어 혁신 프로그램을 모델로 한 한국형 보건 연구 프로그램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 로고. [로고=디엑스앤브이엑스] |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포항공과대학교 오승수 교수 연구팀과 함께 해당 과제에 참여하며, 고려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이화여자대학교, 서울 아산병원 등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협력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85억 원의 연구비가 5년간 지원될 예정이며, 단계별로 15억 원, 50억 원, 20억 원이 투입된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전부터 포항공과대학교와 협력해 지질나노입자(LNP) 기술 등 mRNA 백신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 과제에서 디엑스앤브이엑스는 mRNA 백신의 상온 초장기 보존 기술 개발 및 대량생산 공정을 통해 백신 유통과 보관의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기존 mRNA 백신들은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이 필요해 유통이 어렵고 유효기간이 짧아 문제로 지적돼 왔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권규찬 대표는 "당사의 유전체 온전성 분석 기술과 정밀의료 전문성을 활용해 mRNA 백신의 상온 장기 보존 및 대량생산 기술 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mRNA 백신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고, 글로벌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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