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세라믹 소재 및 부품 전문기업 알엔투테크놀로지가 중국 관성항법장치(INS, Inertial Navigation System) 전문 제조사에 커플러(Coupler)를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관성항법장치는 운전보조 시스템과 자율주행 자동차의 위치, 속도 및 방향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필수 장치다. 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관성항법 시스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103억 8000만 달러(약 14조원)에서 오는 2028년에는 154억 5000만 달러(약 2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알엔투테크놀로지가 공급처로 둔 중국 관성항법장치 전문 제조사는 중국 내 관성항법장치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한 업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알엔투테크놀로지는 내년부터 제조사에 커플러를 공급할 계획이다. 당사의 커플러가 장착된 관성항법장치는 중국 글로벌 전기차 업체 제조사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알엔투테크놀로지 커플러는 국내 최대 자동차 전장부품사에 납품하고 있어 제품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알엔투테크놀로지 로고. [로고=알엔투테크놀로지] |
알엔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자율주행자동차에는 1대당 최대 10개 이상의 관성항법장치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중국 자율주행 시장의 성장률을 고려할 때, 관성항법장치용 커플러 매출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달 알엔투테크놀로지는 국제 공인 자동차품질경영시스템인 'IATF16949' 인증을 취득했다. 인중 받은 세라믹 파우더는 대만과 중국의 주요 고객사에게 전장 부품으로 등록을 완료했다.
알엔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해당 세라믹 파우더는 2025년부터 고객사의 차량 무선통신 부품용 소재로 사용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세라믹 파우더의 관련 매출 또한 크게 증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