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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온·오프 중고차 '동시 경매' 접수한 롯데오토옥션, B2C 도전장

기사입력 : 2024년10월16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10월16일 13:40

롯데렌탈 롯데오토옥션 안성 경매장 르포
온·오프라인 동시 경매 가능+3~5년 연식의 차량 매주 1000대 공급이 강점
B2B 거점인 안성 → B2C 거점엔 서울 가양동·충청·경상권

[안성(경기)=뉴스핌] 조수빈 기자 = 지난 14일 방문한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롯데오토옥션 중고차 경매장. 바이어들이 마음에 드는 차량을 고르기 위해 일찍부터 대기 중이거나 입찰을 위해 경매장에 가득 모인 모습, 길게 늘어선 줄을 기대했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다. 이곳의 경매는 90%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현장 검수가 필수적이었던 중고차 경매 현장이 온라인으로도 가능해지게 된 건 롯데오토옥션의 '온·오프라인 동시경매' 덕분이다.

지난 14일 방문한 롯데오토옥션 안성 경매장. 이날은 477개의 회원사가 참여해 65%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4.10.15 beans@newspim.com

매주 월요일 오후 1시에 시작되는 경매 일정에 맞춰 현장을 방문했다. 차량을 체크하고 있는 일부 바이어들을 제외하곤 한산했다. 대신 경매 출품을 기다리는 차량은 줄을 지어 부지를 채우고 있었다.

김용균 롯데오토옥션 경매운영팀장은 "온라인 비중이 90% 정도로 현장에 검수 오시는 분들은 100분 남짓"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비중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졌고 신뢰도가 쌓이면서 온라인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역량 강화는 수출 물량 확대에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 직후인 2020년 14.5%였던 수출 비중은 올해 29.6%까지 늘어났다. 주된 수출 대상은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와 옛 소련 국가 연합체인 '독립국가연합(CIS)'이다. 해외 바이어들을 고려해 경매장 한 켠에 기도실도 마련돼 있다. 

차량의 기능이나 외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성능 점검장으로 들어선 차량은 사방에 달려있는 27개의 카메라를 마주해야 한다. 외관은 27장, 실내는 5장까지 촬영본을 제공한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4.10.15 beans@newspim.com

◆온라인 역량·안정적인 차량 물량…신뢰도 바탕으로 성장한 롯데오토옥션

롯데오토옥션의 강점은 온라인 역량과 안정적인 렌터카 반납 물량에 있다. 롯데오토옥션은 온라인 경매 확대와 동시에 자동화·무인화를 이뤄낸 곳이다. 경매운영팀은 8명으로 인력은 최소화했고 차량 반출도 키오스크로 전환해 훨씬 간편해졌다.

특히 안성 경매장은 온·오프라인 동시 경매를 운영하면서 전문가인 매매 상사가 차량을 직접 검수하고 해당 차량의 가치를 평가해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과 국내외의 매매 상사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 독보적인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롯데렌터카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반납 물량을 활용해 판매 황금기인 4~5년 내 연식의 차량을 매주 1000대 이상 공급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차량의 기능이나 외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성능 점검장으로 들어선 차량은 사방에 달려있는 27개의 카메라를 마주해야 한다. 외관은 27장, 실내는 5장까지 촬영본을 제공한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4.10.15 beans@newspim.com

실제로 이날도 477개의 회원사가 참여해 자동차 경매를 진행했다. 경매장 정면에 설치된 두 개의 대형 화면에는 중고차 매물이 세 개(A·B·C) 레인으로 공개된다. 출품 차량의 사진과 모델명, 연식, 색상, 배기량, 사고 여부 등의 기본 정보가 함께 화면에 뜬다. 회원사들이 앉아 있는 좌석의 개별 화면에는 여러 레인의 차량을 번갈아서 볼 수 있다.

낙찰을 위해서는 터치 화면에서 응찰을 클릭하거나 화면 옆에 달린 스위치를 클릭하면 된다. 차량 한 대가 낙찰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길어야 1분 내다. 스위치를 클릭할 때마다 차량 가격은 5만원씩 올라간다. 이날 제네시스 G90의 경우 경합을 거쳐 7865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월요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경매장. 코로나19 이전과는 달리 현장 경매 참석자는 많지 않다. 이날도 20명 남짓한 회원사들이 현장 경매에 참석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4.10.15 beans@newspim.com

◆27개 카메라로 동시 촬영하고 차량 하부까지 공개…낙찰률 65%

롯데오토옥션의 차량 매각 프로세스는 크게 경매준비와 경매, 정산과 반출로 이어진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경매준비 기간이며 월요일 오후 1시부터 첫 경매가 시작된다.

경매 출품 차량이 입고가 되면 세차를 거쳐 회원사 제공을 위한 차량상태 점검 단계에 접어든다. 차량의 기능이나 외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성능 점검장으로 들어선 차량은 사방에 달려있는 27개의 카메라를 마주해야 한다.

앞, 옆, 뒤, 차량 하부까지 동시에 최대 27장까지 촬영할 수 있는 기술 덕분에 회원사들은 가만히 자리에 앉아서 다양한 각도로 차량 사진을 총 30~33장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전문가들이 기능, 외관, 사고 등을 포함한 차량상태를 확인해 경매 정보를 기입한다.

이후 롯데오토옥션 측이 차량의 낙찰가를 예측한 희망가를 산정하면 출품을 위한 준비가 이루어진다. 실제 경매 당일인 월요일에 낙찰된 제품은 낙찰가 및 수수료를 입금하면 즉시 차량을 무인으로 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찰된 차량은 재출품 과정을 거친다.

현장, 온라인, 모바일로 진행되는 중고차 경매 중 온라인 입찰이 90%를 차지한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4.10.15 beans@newspim.com

롯데오토옥션의 경매 낙찰률은 약 65%다. 약 500여개의 회원사가 참여하며 회당 출품되는 평균 1000대의 차량 중 650대 가량이 낙찰된다. 이날은 477개의 회원사가 참여해 65%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경매 시작 30분 만에 240개 차량 출품이 완료됐다. 유찰된 차량은 후상담을 통해 추가로 매입할 수 있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차량은 의외로 모닝이다. 2020년 이후 5개년 간 낙찰률이 가장 높은 차량은 꾸준히 80%를 지켜 온 모닝이 차지했다. 흥미로운 지점은 작년부터 모닝의 수출 선호도가 내수를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올해 기준 모닝의 낙찰률은 85.9%이며 수출이 62%에 달한다. 이어 소나타, 아반떼가 각각 상위 3위를 기록했다.

◆중고차 시장은 변화 중…롯데렌탈도 B2C로 거점 변화 시작

전기차 화재 사고 등으로 중고차 분야 역시 수요 침체를 겪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지만 화면에 나타난 EV3, 쏘울 등 전기차는 의외로 경합 끝에 낙찰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중고차 매물 중 전기차 비중 역시 2020년 0.2%에서 올해 5.1%로 크게 뛴 상태다. 김 팀장은 "가격은 일정수준 하락 안정기에 접어든 상태로 내수 전기차 가격의 하락과 수요 감소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낙찰 차량을 둘러보면 모닝부터 제네시스 G80까지 국산차의 비율이 압도적이다. 경매장에서도 간간히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차가 눈에 띄긴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현대차그룹이 직접 인증 중고차를 거래하는 시장이 열린 이후 경쟁이 심화되는 현상은 없었을까. 김 팀장은 "오히려 경매장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신호였다. 현대차그룹이 인증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면서 중고차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며 "가격, 브랜드 등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선택지가 늘어난 느낌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중고차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기존 매매 사업자들이 반사이익을 보는 경우도 있다. 작년 대비 올해 출품 대수는 전년 수준이거나 소폭 성장으로 전망한다.

롯데오토옥션에서 진행하고 있는 경매 절차를 설명하고 있는 김용균 롯데오토옥션 경매운영팀장. [사진=조수빈 기자] 2024.10.15 beans@newspim.com

롯데오토옥션의 안성 경매장은 코로나19에 이어 또다른 변화를 준비 중이다. 지난 7월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는 'CEO IR데이'에서 연내 중고차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플랫폼 론칭을 예고한 바 있다. 롯데렌탈의 B2C 첫 거점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가양동 지역이 될 전망이다. 이어 충청과 경상권 등 지역 B2C 거점 진출도 고려 중이다.

B2C 거점 확장을 통해 안성 경매장은 자연스럽게 기존의 자사 차량 매각 플랫폼에서 반납된 차량이나 매입한 차량 중 소매판매가 어려운 차량을 즉시 매각하기 위한 지원 채널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대량의 물량을 짧은 리드 타임에 가장 효율적으로 팔 수 있는 자동차 경매의 장점을 활용해, 렌터카와 소매 사업 성장 지원을 위한 인프라 준비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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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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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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