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라이트하이저, "트럼프 취임 즉시 관세 부과" 점쳐...월가 '긴장'

기사입력 : 2024년10월14일 08:44

최종수정 : 2024년10월14일 08:44

파이퍼샌들러 "투자자들, 트럼프 관세 인상 공약 심각히 받아들여야"
"트럼프, 관세 이슈로 존재감 극대화 노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취임 직후 광범위한 관세 정책을 신속히 시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트럼프 측근에게서 나와 주목된다.

13일(현지시간) CNBC는 파이퍼샌들러 정책 분석가들이 내놓은 메모를 소개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랜 무역 고문이자 미 무역대표부 대표였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가 월스트리트 자산운용 매니저들에게 이러한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퍼샌들러 노트에서 분석가들은 "여러 고객으로부터 트럼프의 전 미 무역대표인 라이트하이저가 투자자 그룹과 만나 트럼프가 취임 직후 60%의 중국 관세와 10%의 전면 관세를 발표할 수 있다고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1기 무역 정책을 설계하고 시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라이트하이저는 상무부 장관이나 재무부 장관과 같은 트럼프의 내각에서 여러 고위직을 맡을 유력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매체는 이러한 라이트하이저의 영향력과 파이퍼샌들러 노트 내용은 트럼프의 전체 경제 비전 실현에 있어 관세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파이퍼샌들러 분석가들도 투자자들이 트럼프의 관세 인상 공약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두 번째 트럼프 임기에서 관세가 첫 임기보다 더 빨리 시행될 수 있다"면서 트럼프는 "60%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의지와 수단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석가들은 트럼프가 전면적인 10% 관세를 강행하려 시도할 수 있으며, 이는 그의 권한에 대한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렇게 될 경우 트럼프는 관세 이슈로 자신의 존재감을 더 극대화할 수 있다고 분석가들은 전했다.

캐롤라인 레비트 트럼프 캠페인 대변인은 파이퍼샌들러 노트 내용에 대해 라이트하이저가 투자자들과 만난 것은 부인하지 않았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지 않는 한 정책 관련 내용은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라이트하이저가 누구와 만났는지 불분명하나 파이퍼샌들러와 거래하는 대형 자산운용 업체 관계자들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좁은 범위의 관세는 미국이 큰 무역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나 자동차 산업과 같은 특정 산업에 집중될 수 있는데, 트럼프는 이 산업에서 미국 기업을 보호하겠다고 공언해왔다.

분석가들은 "트럼프가 더 높은 관세의 위협을 사용해 관련 없는 문제에서 양보를 얻어내려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는 해당 아이디어를 비판하며, "관세로 소득세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문자 그대로 불가능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계획이 경제적 대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보도와 관련해 파이퍼샌들러 분석가들은 세부 정보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한證 LP운용 손실 특사경 투입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가 최근 발생한 신한투자증권의 유동성 공급자(LP) 운용 손실에 대해 금융감독원(금감원)의 고강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4일 한투연은 신한투자증권의 LP운용 손실을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배포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사진은 발언 중인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의 모습 2024.03.13 choipix16@newspim.com 한투연은 "두 달이 넘는 기간 불법 거래가 이어졌는데도 내부통제시스템이 전혀 작동되지 않았으며, 손실을 감추기 위해 스왑 거래로 허위 등록까지 한 것은 담당자 개인의 일탈로만 보기에 무리가 있다"며 "내부에서 쉬쉬하다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금감원에 보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신한투자증권 회사 자체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 행해진 일탈 행위다"며 "단발성이 아닌 이전에도 유사한 거래에 의한 조직적 또는 암묵적 동의에 의한 불법이 횡행했을 개연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더 나아가 LP들이 유동성 공급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망각했다고 일갈했다. 한투연 측은 "LP들은 유동성이 넘치는 대형종목에도 관여함은 물론 외국인 또는 기관의 시세 차익을 도와주기 위해 특정 방향으로 물량을 집중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세를 조종해 왔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LP를 대상으로 한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 투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투연은 "(이번 사태를) 흐지부지 끝낸다면 국내 시장은 앞으로도 후진적 자본시장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가 없다"며 "LP 부서가 왜 관리 감독의 사각지대에 있었고, 어떻게 불법 거래를 자행했는지에 대해 금감원 특사경의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제대로 검사가 진행되지 않아 발생한 불법적 금융 사고가 이번 신한투자증권 LP운용 손실"이라며 "근본적으로 시장 체질을 개선하려면 개인투자자 보호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신한투자증권은 장내 선물 매매 및 청산에 따라 1300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상장지수펀드(ETF) LP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했고, 과대 손실이 발생하자 이를 스왑 거래인 것처럼 허위 등록해 손실 발생 사실을 감췄다. stpoemseok@newspim.com 2024-10-14 09:30
사진
외인, 한국주식 두달간 '10조'나 팔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증시에서 8, 9월 두달 동안 10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 증권투자 동향에 대해 11일 발표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을 9월 7조3610억원, 8월 2조5090억원 등 두달 합해 10조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9월의 경우 채권투자로 3조63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증권 및 주식을 합치면 3조730억원을 순매도하며 한국 금융시장에서 철수했다. 주식 2개월 연속 순매도 지속, 채권 2개월 연속 순투자가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사진=금융감독원] 2024.10.10 stpoemseok@newspim.com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746조 9000억원(시가총액의 28.0%), 상장채권 263조 4000억원(상장잔액의 10.3%) 등 총 1010조 4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3조 2000억원) ▲유럽(-2조 9000억원) ▲아시아(-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8000억원) ▲노르웨이(4000억원) 등은 순매수, ▲미국(-2조 8000억원) ▲룩셈부르크(-1조 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 297조 6000억원(외국인 전체의 39.8%), 유럽 232조 1000억원(31.1%) ▲아시아 109조 2000억원(14.6%) ▲중동 12.6조원(1.7%) 순으로 많았다. 한편 지난달 외인은 상장채권 12조 91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 462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3조 6300억원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263조 4000억원을 보유 중이며, 이는 전월 대비 4조 1000억원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4조 7000억원)과 아시아(6000억원) 등은 순투자, 중동(-1조 9000억원) 등은 순회수했다. 국채(1조 6000억원), 통안채(1조 6000억원) 등을 순투자해, 지난달 말 기준 국채 240조 1000억원(91.2%), 특수채 23조 1조원(8.8%) 보유 중이다.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5조 6000억원)에서 순회수했고, 1~5년 미만(6조 6000억원), 5년 이상(2조 6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 9월 기준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48조 2000억원(18.3%), 1~5년 미만은 97조 2000억원(36.9%), 5년 이상은 118조 1000억원(44.8%) 보유 중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4-10-1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