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에스오에스랩이 300m급 차세대 장거리 3D 라이다 센서의 엔지니어링 샘플(ES)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ES는 기술적 개념검증을 마치고 양산 단계 진입 전, 제품의 기능 및 신뢰성, 안정성 등을 평가하는 단계를 뜻한다.
에스오에스랩이 개발 중인 차세대 장거리 3D 라이다는 장거리 탐지 및 악천후에서도 높은 성능을 보이며 반사도가 낮은 물체도 정확히 탐지할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이다. '단일 광자(Single Photon)' 기술을 결합해 1550nm 파장으로 눈에 안전하면서도 강한 출력을 낼 수 있다.
에스오에스랩 로고. [사진=에스오에스랩] |
특히 자체 테스트 결과 '루미나 테크놀로지'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으며, 라이다 센서에서 가장 중요한 거리, 각도분해능 등의 항목이 경쟁 제품과 비교했을 때 최상위 수준임을 확인했다.
다양한 장점으로 차세대 장거리 3D 라이다는 기존 자율주행 분야는 물론 우주항공(저궤도 위성), 국방, 항만, 로봇, 스마트시티(LPGS) 등 다방면에 활용될 수 있다. 이미 에스오에스랩은 다수의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들과 제품 적용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에스오에스랩은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퀀텀 코리아 2024'에 참여해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연내 최종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년 중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양산 전부터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과 실증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들과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차세대 제품은 기상조건에 제한이 없으며 기존 라이다 센서 대비 더 먼 거리의 물체를 탐지할 수 있어 저궤도 위성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며 "이는 6G 등 차세대 통신기술의 국산화와 국내 방위 산업의 발전 등 '미래 기술 주권' 확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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