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신조어 남용도 문제지만, 막말·비속어가 더 심각"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개혁신당은 한글날인 9일 "안타깝게도 국민의 귀감이 돼야 하는 정치권이 오히려 한글의 가치를 떨어뜨리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578돌 한글날을 맞이해 한글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느끼고 그 가치를 되새긴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사진=뉴스핌DB] |
그는 "우리 모두가 아끼고 사랑해야 할 한글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외래어와 신조어의 남용도 문제이지만, 막말과 비속어로 아름다운 한글을 더럽히고 있는 것이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공식 회의에서 '겐세이', '야지' 등의 부적절한 일본어를 섞어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심지어 장관과 공공기관장이 '병신', '쌩깐다' 라는 입에 담기도 어려운 비속어를 국정감사장에서 태연하게 내뱉고 있다"며 "이러다간 국정감사 중계를 19세 이하 청소년 시청 금지로 지정해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실 때 이렇게 막말로 사용하라고 만드시지는 않으셨을 것"이라며 "온새미로 아름다운 한글을 정치권부터 아끼고 사랑해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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