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환자 2019년 대비 2.78배 증가
성인 ADHD 환자 2019년 대비 5배 늘어
남인순 의원 "ADHD 실태 파악 시급해"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작년 성인 ADHD(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환자가 약 20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8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ADHD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9년 7만2452명에서 2023년 20만1251으로 2.78배 증가했다.
ADHD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만명이 넘은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특히 ADHD를 진단받은 20대 이상 환자는 2019년 1만8105명에서 2023년 8만9664명으로 4.95배(395.2%) 증가했다. 30대가 2019년 4201명에서 2023년 2만9072명으로 무려 6.92배(592%) 늘었다.
[자료=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국민건강보험공단] 2024.10.08 sdk1991@newspim.com |
연령별로 분석하면 2023년 기준 10대가 7만 1680명(35.6%)으로 가장 많았다. 20대 4만9407명(24.6%), 10대 미만 3만9907명(19.8%), 30대 2만9072명(14.5%), 40대 8673명(4.3%) 순이다. 19세 이하 미성년자는 11만1587명으로 55.5%를 차지한다.
ADHD 진료비는 5년간 5116억1179만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580억7247만원에서 2023년 1779억7168만원으로 3.06배(206.5%) 급증했다. 특히 30대가 2019년 27억6848만원에서 2023년 252억4759만원으로 9.12배(812%) 늘었다.
남 의원은 "ADHD는 주로 아동기에 나타나는 소아 질환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 성인 ADHD 환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며 "ADHD는 소아·청소년 때 조기 발견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 성인 ADHD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성인 ADHD는 단순한 성격 문제로 오해하는 등 조기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며 "ADHD 진단과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성별과 연령별 특성에 따른 연구를 통해 실태 파악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