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10% 가구와 98배 격차…72%는 서울 거주"
임광현 의원 "주택자산 격차 완화하는 노력 필요"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주택을 소유한 상위 1% 가구가 가진 주택들의 자산 가액이 평균 30억원 수준이며 이들 가구는 평균 4.7채의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주택소유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주택을 소유한 가구 중 자산 가액(공시가격)을 기준으로 백분위로 구분했을 때 상위 1%에 해당하는 가구의 자산 가액은 평균 29억45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기준 공시가격은 실거래가격 대비 단독주택의 경우 평균 57.9%, 공동주택의 경우 71.5%로 형성되어 실제 주택 자산가액은 30~40%정도 더 높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표 참고).
전체 주택 소유 가구의 평균 자산 가액은 3억1500만원이다. 상위 1% 가구와의 주택자산 격차는 9.3배였다.
통계청이 공표하는 주택 자산가액 10분위 기준 통계의 하위 10% 구간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3000만원이다. 백분위 기준 최상위 1% 가구와의 평균 자산 격차는 98배에 달한다. 백분위 기준 하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4800만원으로 최상위 구간과 61배의 격차를 보인다.
[자료=임광현 의원실·통계청] 2024.10.06 dream@newspim.com |
상위 1%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코로나19 대응으로 유동성이 확대된 2020년 30억8900만원에서 2021년 34억5000만원으로 급증했다가 2022년에는 29억4500만원으로 다시 2020년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흐름을 보였다.
반면 상위 1%가 소유한 주택 수는 평균 4.68채로 집계되어 전년도의 4.56채보다 다소 증가했다. 특히 상위 1% 주택 소유 가구의 거주지는 서울에 72.3%가 집중되어 전년도인 71%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상위 1% 가구의 경기 거주 지역 비중은 16.9%였으며 부산 2.9%, 인천 1.2%, 대구 1.2% 순으로 집계됐다.
임광현 의원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가구 간 주택 자산가액의 격차가 다소 줄어드는 흐름이나 소유 주택 수와 수도권 집중도 격차의 완화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올해 8월까지도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흐름에서 가계부채 부담 증가요인을 관리하고 주택자산 격차 완화에 집중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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