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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신민아 "욕하는 캐릭터에 통쾌…손해 보고 싶지 않아요"

기사입력 : 2024년10월04일 16:43

최종수정 : 2024년10월04일 16:4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해영이라는 캐릭터를 많이 응원해주셔서 그 힘으로 방송을 보면서 더 즐거웠어요. 그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이 더 생겼고요."

배우 신민아가 tvN '우리들의 블루스' 이후 2년 만에 tvN·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로 돌아왔다.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와, 피해 주기 싫어서 신랑이 된 남자의 로맨스 드라마에서 신민아는 손해 보기 싫어하는 여자 '손해영'을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신민아 [사진=AM엔터테인먼트] 2024.10.04 alice09@newspim.com

"이 드라마가 1년 전에 사전제작으로 찍어서 방송을 했는데, 저도 1년 동안 이 작품에 계속 살았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마지막 방송을 봤는데 그제야 드라마가 끝난 것 같다는 게 실감이 나더라고요. 손해영은 제가 워낙 좋아했던 캐릭터였기 때문에 시원섭섭한 느낌이 들어요. 그래도 잘 마무리한 것 같아요."

큰 줄거리는 로맨틱 코미디이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위탁아'라는 소재가 있다. 극중 손해영은 외동으로 태어나 가정위탁을 하던 엄마로 인해 다둥이로 자란 인물이다. 자신도 모르게 베풀고, 나누며 살던 성격으로 인해 손해 보는 걸 가장 싫어하는 성격이기도 하다.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 캐릭터에 대한 끌림이 강했어요. 해영이라는 캐릭터가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서 속 시원한 것도 있었는데, 그걸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판타지적인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표현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작품을 택했죠. 캐릭터가 좋아서 선택한 이유가 가장 커요."

죽어도 손해 보는 걸 싫어하는 성격으로 인해 결혼까지 올리는 인물이 바로 손해영이다. 유일하게 손익분기점을 넘긴 연애 상대가 양다리였고, 전 남자친구의 결혼식에 낸 축의금이 아까워서 결혼을 결심한 인물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신민아 [사진=AM엔터테인먼트] 2024.10.04 alice09@newspim.com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쿨하고, 뜨겁기도 한데 그런 면에서 쾌감이 있었어요. 많은 여성뿐 아니라,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고 원하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욕설을 굉장히 시원하게 하잖아요. 우리도 살아가면서 과한 표현을 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드라마에서 그런 걸 할 수 있어서 재미있고 통쾌하더라고요. 하하."

tvN과 OTT 플랫폼 티빙에서 동시에 공개가 됐기 때문에 티빙에서는 신민아의 욕설이 고스란히 공개가 됐다. 지금까지 청순하고 예쁜 모습만 보였던 연기와는 자연스럽게 차별점이 생기는 지점이기도 했다.

"욕을 정말 제대로 하면 어색해질 것 같아서 감정에 신경을 썼어요. 또 작품 속에서 남자들이 욕하는 장면을 많이 찾아봤고요(웃음). 악의적으로 욕을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욕이 입에 밴 캐릭터들이 있잖아요. 저도 그렇게 표현을 하고 싶었어요. 저희 작품이 OTT랑 같이 하는 장점이 있어서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서 해영이 캐릭터에 색깔이 더 입혀진 것 같아요."

손해영은 결혼 전 보육원 봉사를 했던 엄마로 인해 위탁아들과 같이 생활하게 된다. 엄마의 사랑을 온전히 받고 싶어 했지만, 그럴 수 없었기에 가족에 대한 결핍이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엄마에 대한 결핍과 미움은 후반부에 고스란히 터졌다. 신민아의 연기 내공을 확인할 수 있었던 지점이 바로 엄마의 죽음에 대한 장면이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신민아 [사진=AM엔터테인먼트] 2024.10.04 alice09@newspim.com

"해영이가 엄마에 대한 사랑을 원했지만 그러지 못했어요. 위기에 너무 빨리 대처한 해영이가 엄마의 죽음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려고 했지만 지욱이 앞에서 아이처럼 목 놓아 울어버리는 모습이 너무 안쓰럽더라고요. 어쩌면 해영이는 작품 초반에 보여준 이미지가 아닌, 아직은 어린 딸과 같은 모습이지 않을까 싶었어요. 또 작품을 하기 전에는 위탁아에 대한 생각은 깊이 해본 적이 없는데, 작품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작가님이 하려는 이야기가 너무 잘 느껴지더라고요. 친가족은 아니지만, 이런 사랑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다는 게 너무 잘 느껴졌어요. 어린 나이에 해영이는 엄마에 대한 결핍이 있었지만, 그 결핍이 같은 가정에서 자란 위탁아 친구들로 인해 채워졌다는 걸 알게 되기도 했고요."

1998년 패션잡지 모델로 데뷔해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아랑 사또전', '오 마이 비너스', '갯마을 차차차', '우리들의 블루스' 등을 통해 '로코 퀸'으로 거듭났다. 그간 작품에서 자신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 신민아는, 앞으로도 로코(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오래 전부터 로코를 했는데, 작품이 좋고 캐릭터가 좋으면 계속 표현하고 싶은 욕심은 있어요. 이제 나이가 있다 보니 지금까지와 조금 다른 형태의 작품이 들어올 수도 있지만(웃음) 그런 것 상관없이 제가 표현하고 싶은 건 하고 싶어요. 그런 부분에서는 손해 보고 싶지 않아요. 하하."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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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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