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출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알려진 우리은행 전 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전 본부장 임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
임 전 본부장은 우리은행 신도림금융센터장과 선릉금융센터장으로 재임하면서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와 친분을 쌓은 뒤 부당 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아내 명의의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거래액을 부풀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김씨 주거지와 사무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등 8곳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7일 그를 구속했다.
앞서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 350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해줬다는 금융당국의 검사 결과를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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