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업인 디맨드(대표 김광순)가 일본에 정신건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인마인드(inmind)'를 론칭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디맨드는 일본정보통신기업 네오토모(NEOTOMO)와 제휴를 맺고 최근 현지 시장에 인마인드를 론칭했다고 26일 발표했다. 2022년 9월에 인마인드에 대한 일본 특허를 등록한 지 2년여만에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디맨드는 그동안 메디칼 재팬(Medical Japan), 재팬 IT쇼(Japan IT Show) 등 일본 전시회들을 통해서 인마인드를 일본 시장에 소개하는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일본은 직장인 스트레스에 대한 회사 차원의 관리를 2015년부터 의무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그동안 기업에서는 직원들에게 스트레스에 대한 심리검사와 검사결과에 따른 정신과적 지원을 해오고 있는 상태인데, 이번에 디맨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본격 론칭을 계기로 일본 직장인 및 일반인들의 모바일앱을 통한 스트레스 자가관리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네오토모는 특히 인마인드의 우수한 스트레스 관리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인마인드는 손가락에 흐르는 혈류흐름의 변화를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1분 정도면 측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스트레스 수준을 비롯해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의 균형도에 대한 측정, 그리고 만성 스트레스 수준을 나타내는 심박변이도(HRV) 수준도 살펴볼 수 있다.
또 스트레스 측정 결과에 따라 개별 사용자에게 적합한 스트레스 해소 솔루션을 제공해준다. 힐링 사운드(ASMR), 상황별 호흡명상 프로그램, 감정일기 등이다. 인마인드에 탑재된 콘텐츠의 스트레스, 불안, 우울, 분노 경감효과는 디맨드가 지난 2022년 경희대 강동병원과 일반 직장인을 대상으로 수행한 임상시험을 통해서 확인됐다. 관련 논문은 미국 SCI급 저널인 메디슨(Medicine)에 등재됐다.
김광순 디맨드 대표는 "마음건강 관리의 선진국인 일본에 스트레스 자가관리 앱이 진출한 것이 의미있다"라며 "일본인들의 정서와 문화에 맞는 기능을 꾸준히 더 개발해 가며 글로벌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토모사의 인마인드 론칭 홍보 사이트 화면. [사진제공=네오토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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