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유치·포용적 이민 전략·외국인 고용정책 등 과제 제시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글로벌 인재가 모이고 외국인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인 다문화사회 조성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방안을 찾는다. 서울시는 오는 30일 오후 3시 시청에서 '다문화 사회 국가‧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외국인 정책 혁신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서울인구의 4.7%인 약 44만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규정한 다문화사회 기준인 5%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OECD 국가들의 평균 외국인 비율은 15%로 이미 다문화사회로 전환해 우수 인적자원 통해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사례가 많다는 게 시측 설명이다.
이에 서울시도 외국인 인재의 전략적 유치와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 이민전담조직인 '외국인이민담당관'을 신설, 외국인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도시 서울 비전을 실현 중에 있다.
외국인정책 혁신 토론회 포스터 [자료=서울시] |
이날 토론회에는 법무부, 고용노동부, 지자체와 산업계, 외국인 커뮤니티 등 150여명이 참석 예정이며 타운홀 형식의 종합토론으로 이뤄진다.
토론회는 문휘창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의 '국가·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글로벌전략'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미래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인재유치 전략 ▲글로벌 인재 활용을 위한 제도혁신과 정책 개선의 총 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세션 1 '미래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인재유치 전략'은 김현정 동아대 부교수의 발제로 시작한다. 김 교수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대한민국 글로벌 인재 유치 전략을 제시하고 독일 등 선진국의 이민정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숙련노동자, 정주형노동자 유치 방안과 지역특화형 이민정책 필요성 등을 알린다.
이어 정현주 서울대 아시아이주센터장을 좌장으로 ▲김영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조영희 이민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벨랴코프 일리야 수원대 외국어학부 교수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이 토론을 펼친다.
세션 2에서는 '글로벌 인재 활용을 위한 제도 혁신과 정책개선'을 주제로 실질적 논의가 이어진다. 한국인으로 귀화한 터키 출신 오시난 GBA Korea 회장이 외국인 인력 유치를 위한 비자제도 등을 소개하고 이어 전지훈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이 한국의 외국인 고용정책 방향과 과제도 제시한다.
토론은 이강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노용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설동훈 전북대 교수 ▲김주영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황인영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부연구위원 ▲이재형 법무부 체류관리과장 ▲한은숙 고용노동부 외국인력담당관이 진행하게 된다.
서울시는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외국인 친화 환경 조성에 필요한 정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해선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이번 토론회는 대한민국의 이민정책을 점검하고 인구·사회구조의 변화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다문화사회를 본격 대비하고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외국인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서울은 물론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