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오른 어깨 염증으로 한 달여 간 그라운드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김하성(샌디에이고)으로부터 그나마 희망이 보이는 소식이 전해졌다.
샌디에이고 마이클 실트 감독은 2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를 앞두고 "김하성은 오늘 타격 훈련을 했고, 공을 75피트(약 23m)까지 던졌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
수비 범위가 깊은 유격수는 1루에 자유자재로 송구하기 위해선 최소 100피트(약 30.5m)를 강하게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야구장에서 각 베이스 간 거리는 90피트이고, 1루와 3루 간 거리는 약 127피트이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타격을 전력으로 할 수 있지만, 어깨 통증으로 강하게 공을 던지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복귀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8경기를 남겨둔 이날 현재 LA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이자, 와일드카드 1위로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상태이다.
지난달 19일 콜로라도전에서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에 슬라이딩하다가 어깨를 다친 김하성은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22도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김하성으로선 포스트시즌에 출전해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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