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증평의 한우농가에서 보툴리즘이 발생해 한우 수십 마리가 폐사했다.
19일 증평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지역 내 한우 농가 한 곳에서 보툴리즘이 의심되는 질병이 발생해 이날까지 32마리의 한우가 목숨을 잃었다.
19일 이재영(오른쪽) 증평군수가 소 보툴리즘 발생 현장을 찾아 방역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 증평군] 2024.09.19 baek3413@newspim.com |
보툴리즘은 보툴리눔균이 건초, 야채, 사일리지나 동물 사체에 감염되어 소가 섭취할 경우 나타나는 중독증이다.
농장주의 질병 의심 신고를 받고 도 동물위생시험소가 검역 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툴리즘 감염이 폐사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방역 전문가는 "먹은 독소의 양에 따라 2주까지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가 어려운 질병"이라며 "보툴리즘이 의심되면 건초나 사료를 오염의 우려가 없는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평상시에도 소가 섭취하는 건초와 사료 등이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이날 소 보툴리즘 발생 현장을 찾아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와 군 공수의사와 함께 대책을 논의했다.
이 군수는 "농가에서 새로운 사일리지로 교체 급여하고 있지만 한 번 중독되면 손 쓸 방법이 마땅치 않아 예방이 중요하다", "농가에 사료, 음용수 등 사양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홍보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