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 지원…시설 환경 개선
1000원 복권 구매시 450원은 복권기금으로 사용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충청북도에 거주하는 박상우(가명, 60대)씨는 40대부터 15년간 요양병원에 입원해 두 차례의 뇌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유증으로 휠체어 생활을 해 타인 도움 없이는 생활이 어려웠던 박씨는 충청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의 도움을 받았다. 수술 및 입원 기간 방치됐던 집안 폐기물 처리뿐만 아니라 안전바와 이동 경사로 설치 등의 도움을 받아 생활에 불편했던 부분을 해소했다.
복권 판매 수익금으로 조성된 복권기금이 충청북도 장애인 복지사업에 투입되며 장애인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총 44억원의 복권기금을 충청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에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충청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총 44억 원의 복권기금 지원을 받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씨가 지원받은 사업은 복권기금을 활용한 재가복지사업의 일환이다.
충청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 복권기금 활용 사업인 주거환경개선 서비스 대상자의 집을 방문해 청소 중인 자원봉사자들의 모습 [사진=충청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 2024.09.12 100wins@newspim.com |
최근에는 복권기금을 통해 복지관의 시설 환경을 개선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일평균 250명이 이용하는 복지관은 노후화된 시설로 많은 위생 및 편의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복권기금을 투입해 주방 바닥공사, 전기자동차 충전기 설치 등의 시설설비를 진행하며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충북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안 및 지역사회 협력관계 강화 ▲장애인을 위한 개인별 직업지원계획 수립 및 지원 ▲지역사회 내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장애인 자립생활 도모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교육 지원 ▲도립 장애인복지관 종사자 역량강화 등 장애인의 권익과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해 복권기금이 쓰이고 있다.
충청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충북의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질 높은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여 많은 장애인이 복지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우리가 복권을 한 장(1000원) 구매하면 평균적으로 약 410원이 복권기금으로 조성된다"며 "이렇게 조성된 복권기금은 장애인 권익 증진을 포함하여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