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진보당 경남도당이 지난 9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 조선소에 야간작업하던 협력업체 노동자 추락 사망 사고와 관련해 안전보건 체계에 전반적인 정비와 하청구조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진보당 경남도당 로고 [사진=진보당 경남도당] 2023.05.19 |
진보당 경남도당은 11일 논평을 내고 "올해 들어서만 한화오션 노동자 사망 사고는 다섯 번째"라고 성토하며 "이렇게 또 참담한 산재 사망 사고가 났다. 보여주기식 행정의 끝판왕을 확인하니 할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화오션은 지난 2월 고용부로부터 산업 안전보건 특별감독까지 받았다. 5월에는 중소 조선사 사업주와 안전보건 업무 담당자들은 긴급 안전보건교육을 받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측은 사고가 나면 악어의 눈물을 지으며 비통한 척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발표한다"면서도 "현장의 변화는 없고 산재 사망 사고는 다시 또 반복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또 "안전 예방에 관심 없는 사측은 살인을 저지르고 관계 부처는 그 살인을 방조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냐?"라고 반문하며 "이미 노동조합에서는 연초부터 회사에 안전보건 체계 전반을 정비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사측은 듣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한화오션을 상대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하며, 하청 노동자도 안전보건 관리에 참여하는 등 안전보건 체계 전반을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근본적으로 안전보다 빠른 작업을 강요하는 다단계 하청구조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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