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 등 일부 지역 기상가뭄 예상
행안부, 정부, 용수 공급 관리 및 가뭄 대책 강화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장마 이후 적게 내린 비에 일부 지역에 기상가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9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했다.
[안동댐=뉴스핌DB] |
행안부의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87.1%(861.1㎜)이며, 최근 1개월 동안 적은 강수량으로 경기, 강원, 전북, 경북 등 일부 지역에 기상 가뭄이 발생했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55.2%로, 평년(1994~2023년) 69.3% 대비 79.7%이며, 지역별로도 평년의 74.0%(경북)~85.4%(전남)이며, 강원 영동 지역은 평년의 58.4%에 불과한 실정이다.
농업용 저수지는 벼 수확기에 맞춰 9월 말 전후로 영농 급수를 중단해 강원 영동 등 저수율이 낮은 지역도 용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
자료=행안부 제공 2024.09.10 kboyu@newspim.com |
다만, 강수량이 줄어드는 10월 말 이후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는 내년도 영농기(4~10월) 물 부족에 대비해 저수율 분석·전망을 통해 저수지 양수 저류, 하천수 직접 급수 등 사전 용수 확보 대책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이 중 운문·영천댐은 '주의' 단계, 보령댐은 '관심' 단계로 댐 용수 공급 조정 기준에 따라 엄격한 용수 공급 관리와 가뭄 대책을 지속 추진해 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엄격한 용수 공급 관리와 가뭄 대책을 지속 추진해 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가뭄 상황을 정례적으로 점검하면서 매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기상 전망과 용수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가뭄 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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