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전공생 만나
원전지원 예산 올해 7615억→내년 7923억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원자력 공학도들을 만나 "전공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설계해 나가고 유망 연구에도 매진할 수 있도록 예산 확대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를 찾아 '원자력 전공생과의 대화'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성과를 계기로 전공생들을 격려하는 한편, 전날 개최된 '원자력 원로 간담회'에 이어 정부 원전 정책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안 장관은 "탄소중립 핵심 대안인 원전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전공생 역할과 연구의 중요성도 확대될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 중인 원전 건설, 소형모듈원전(SMR) 기반 구축, 원전 수출 등에 맞춰 예산 확대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인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열린 국제항공 탄소 감축 및 신산업 지원을 위한 지속가능 항공유(SAF) 확산전략 정책발표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08.30 pangbin@newspim.com |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원전산업 지원 예산이 전년보다 증액 반영됐다. 원전생태계 융자지원 500억원과 유망 원전기업 성장지원펀드 조성 400억원 등이 신규 편성됐다. 내년 전체 예산은 올해(7615억원)보다 308억원 증가한 7923억원이다.
이날 전공생들은 SMR 개발·상용화와 원전 수출 성과 확산 등의 정책에 관심을 보이며 토의를 이어갔다. 함께 자리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나용수 학과장은 정부를 향해 외부 환경과 무관하게 우수 원자력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과 지속 가능한 연구 환경 조성 등을 당부했다.
안 장관은 "흔들림 없는 원전 정책 추진과 산업 지원을 위한 '2050 원전산업 로드맵' 수립과 '원전산업지원특별법' 발의를 연내 추진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이해와 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적 인식 제고를 위한 전공생들의 창의적인 대안 마련과 학계의 지속적인 노력을 바란다"며 "원자력 분야 산학·국제 협력 활성화 등 학계 건의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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