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유치원 영유아, 항문 검사 테이프 활용
[영암=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영암군이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310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무료 요충감염 검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검사용 핀 테이프를 항문에 붙인 후 떼어내 검체를 채취한다.
영유아 요충검사 사전교육. [사진=영암군] 2024.09.10 ej7648@newspim.com |
검사에 앞서 13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요충검사 담당자 교육도 진행됐다.
요충증은 유충에 감염돼 발생하는 제4급 법정 감염병이다. 주로 영유아 사이에서 유행하며 전파력이 강해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들에게 발병하기 쉽다.
요충증의 주요 증상은 항문 주위 가려움증, 피부염 등이다. 야뇨증과 복통, 설사 등이 추가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항문 주위를 긁은 손, 옷, 침구류 등을 통해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
영암군은 이번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경우 보건교육과 무료 투약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문형 영암군보건소장은 "요충증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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